흥국증권은 21일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3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재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 각종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며 "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객의 실질구매력 약화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국지진과 같은 돌발악재 등 지난 2분기는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 요건이 나타난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3분기에도 급진적인 실적향상은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환율 및 항공유가의 하반기 변동성 축소 가능성 등으로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일회성 돌발악재의 영향이 3개월을 넘지 않았고 올림픽 이후 발달된 관광인프라가 중국 관광 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급감한 중국 여행 수요는 9월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항공사의 발권수수료 폐지로 인한 피해는 미미하고 오히려 하나투어의 패키지 상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강화 및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