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의 출연진이 신입 PD를 주인공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벌였다.

20일 방송된 '1박2일'에는 '4인 가족이 20만원으로 휴가 보내는 법'을 주제로 전북 장수 농촌체험편이 방송됐다.

특히 이날 녹화에는 입사 3개월 차인 신입PD가 등장해 새로운 상황을 벌였다. 식사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강호동외 출연진 들은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C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먼저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강호동이 이를 말리면서 화를 내는 것이 설정. 김C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강호동에게 김C는 "형이 아이도 없으면서 어떻게…"라고 말하며 상황은 더욱 긴박해졌다.

강호동은 김C에게 "신입 PD 앞에서 나를 너무 무시한다"라고 소리질렀고, 신입 PD는 두 사람 사이에서 싸움을 말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에 물이 오른 (?) 강호동은 신입PD를 번쩍 들어 버린다고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신입 PD가 정신을 잃기 직전이 될 때쯤 멤버들은 서로 황당한 닭싸움을 하며 몰래카메라를 끝냈다. 신입 PD는 자신의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어이없어 했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작지은 열연을 펼치는 강호동에게 연기파 배우 '알파치노'의 이름을 따 '강파치노'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그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4인 가족구성'에 실패한 이수근과 이승기가 휴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홍진경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무조건'을 부르는 등의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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