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총재 일가가 탄 헬기가 19일 오후 5시 12분 가평에서 불시착했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19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2km가량 떨어진 장락산 부근에서 불시착했으며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 등 탑승객 16명 중14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명의 중상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촬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19일 서울 잠실에서 오후 4시40분쯤 이륙한 뒤 가평 청심국제병원 옥상에 착륙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계이상으로 장락산 부근에서 검은 연기를 내며 비상 착륙했다.

사고 헬기는 대통령 전용헬기와 같은 기종으로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통일항공 소속 S-92로 동체 길이17.32m, 최대 시속 295km로 최대 탑승인원은 18명이다.

헬기는 인명 구조 뒤 화재로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탑승객들의 신원의 확인하는 것은 물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당국은 현재 많은 폭으로 헬기 조정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블랙박스를 조사한 후에야 알수 있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