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조 해긴 비서실 부실장 후임으로 자신의 '수행비서' 출신으로 올해 28세인 블레이크 고츠먼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츠먼 신임 백악관 부실장은 부시 대통령의 고위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자다. 고츠먼은 1999년 부시 대통령이 대권 도전에 나선 때부터 도와왔으며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부시 대통령의 개인 보좌역 및 수행비서로 일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회사 사장의 아들인 고츠먼은 부시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와 같은 고교를 다녔으며 한때 제나와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시 행정부 출범 직후 당시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의 '주니어 비서'로 백악관에 입성했으며 2002년 2월 대통령의 개인보좌역으로 발탁됐다.

그는 2006년 백악관을 떠날 때까지 부시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매일 매일의 일정을 관리하고 서류 및 가방을 관리하는 '측근 중 측근'으로 일했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