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유가 급락·실적 호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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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3일째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JP모건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금융주들이 연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7포인트 오른 11,44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포인트 오른 231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4포인트 오른 1260을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는 오늘도 별로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지수는 8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내며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지만, 유가 하락과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증시에는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전날 웰스파고에 이어 오늘은 JP모건체이스가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당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금융주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고 있는데요, JP모건의 2분기 순이익은 20억달러(주당 5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억달러(주당 1.20달러) 보다 52% 크게 감소했습니다.
10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관련 손실과 5억4천만달러의 베어스턴스 인수 관련 비용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월가 전망치(주당 44센트)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13.5% 상승했습니다.
금융주는 JP모건체이스 실적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주 계속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했던 양대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이틀 연속 크게 올랐는데요, 18%와 22% 각각 올랐습니다.
또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2분기 순이익과 최대주주인 메릴린치의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이 보류됐다고 밝히면서 15% 올랐고, 내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씨티그룹도 8% 상승했습니다.
기술주에서는 노키아가 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낙관적인 실적 전망으로 8.7% 상승했고,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한 이베이는 2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14% 떨어졌습니다.
또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경기 침체 여파로 분기 순이익이 23% 감소했다는 소식에 4% 정도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사흘째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늘 8월 인도분 원유 거래가 마감됐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5달러31센트 내린 배럴당 129달러2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유가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에 따른 헤지성 매수세와 안전투자처로 부각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온스당 8달러 오른 970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사흘 연속 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투기성 자금 유입으로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센트 내린 1달러57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