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강원랜드가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국내 내국인 카지노 시장은 정부 규제 탓에 폭발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로 카지노 수요가 줄어 강원랜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카지노 산업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며 "최근 원화 약세와 유가상승은 해외 원정 카지노 수요를 감소시켜 강원랜드에 오히려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정 연구원은 "카지노 사업을 기반으로 스키장, 골프장 등 종합리조트로 강원랜드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부대시설 확장의 영향으로 2004년 178만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스키장과 골프장 오픈 이후인 2007년 245만명으로 확대됐다"고 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29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방문객 증가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0.6%와 15.2% 증가한 1조1799억원과 48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