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53)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장고에 들어갔다. 16일 과테말라 평가전(한국 2-1 승)을 통해 최종 엔트리의 70~80% 윤곽을 잡은 박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베이징행' 명단 발표와 함께 정예 멤버로 재훈련을 실시한다. 최종 엔트리 발표 때에는 18명과 함께 4명의 예비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지만 훈련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 데리고 진행한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정했지만 주말 K-리그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변수도 마지막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언급한 변수는 선수 부상이다. 양동현(울산)이 발목인대 파열로 이미 베이징행 대열에서 탈락했고 조영철(요코하마 FC) 박주영(서울) 최철순(전북) 등 주전급 선수들이 잔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