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일지매'의 주인공 이준기와 한효주의 맞절 장면 중 NG컷이 공개되며 화제다.

이 사진은 지난달 18일 9회 방송분에서 은채가 당시 청사신 정명수의 아들 치홍(정성윤)에게 희롱을 당했는데 이를 막던 용이가 치홍의 무리들에게 흠씬 얻어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다. 얼굴에 피가 나는 용이에게 은채는 자신의 영견(領絹, 손수건)을 내밀었고, 이에 용이는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던 그 장면이다.

6월 초에 진행된 이 장면에서 용이 역 이준기는 은채역의 한효주에게 계속 머리를 숙이고 있는 상황에 웃음이 났고, 한효주 역시 이런 이준기를 향해 웃으며 큰 절을 올린 것.

NG장면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크게 웃어보였지만, 자세를 가다듬고 바로 다시 촬영에 돌입해 곧바로 OK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일지매' 제작진은 "NG나 쉬는 시간 등 촬영장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출연자인 이준기는 'NG내면 아이스크림 사기'라며 NG가 덜 나게 하는 묘안을 짜내고는 스텝놀이를 하는 가 하면, 한효주, 이영아, 박시후 등도 얼굴에 늘 웃음을 가지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여기에다 매번 찾아오는 팬들의 보양식을 포함한 응원은 촬영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제작진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도 출연진들이 서로 웃음을 지어가며 촬영에 임해서 ‘일지매’ 녹화장은 늘 즐겁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지매‘는 5월 21일 첫방송부터 KBS '태양의 여자’와 MBC '스포트라이트’, ‘대한민국 변호사’를 이기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시청률 역시 매회 갱신해가고 있다. 이달 16일 17회분 방송에서는 28%(TNS전국)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