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여행株들이 계속되는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5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2150원(5.18%)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4.89% 오른 4930원을 기록 중이다.

해운株들도 강세다.

대한해운이 전날보다 6500원(3.46%)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STX팬오션도 5.68% 급등한 2140원을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한진해운 등도 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여행주들도 최근 약세를 떨치고 동반 상승 중이다.

하나투어가 전날보다 5.27% 급등했고, 모두투어자유투어, 세중나모여행도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초 배럴 당 137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주간 에너지재고가 발표된 뒤 전날 종가에 비해 6달러 이상 떨어진 132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WTI는 이날 거래를 전날에 비해 배럴당 4.14달러(3%) 떨어진 134.60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25일 이후 약 3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일 기록한 최고치 147.27달러보다 8.6%나 급락한 수준이다. 이로써 WTI는 이틀간 10.58달러가 하락하면서 1991년 1월 이후 이틀간의 낙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