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54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기준 LG전자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 늘어난 13조837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85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호실적의 요인을 휴대폰 부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가전 부문의 선전 등으로 풀이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만 5442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같은 휴대폰 호조에 힘입어 LG전자는 2분기 모토로라를 제치고 글로벌 톱3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점유율 확대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것이며, 경기 둔화에도 백색가전 입지 강화를 재확인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이 LG전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