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여명의 근로자가 돌연사를 해 논란이 됐던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작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쪽에서는 유독물질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에서는 지난 6월 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원인은 특발성 폐섬유증. 흔하지는 않은 질병입니다. 회사측은 이번 사망자가 작업환경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병 자체가 무관하고 사망자가 물류작업을 하던 관리직으로 솔벤트 등 유기용제 등과는 직접 연관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유기용제 대책위의 주장은 다릅니다. 폐섬유증이 중금속이나 유기용제로 유발되는 질환이며 이전 역학조사에서도 관리직 등이 작업자의 결원을 메우기 위해 종종 현장에 투입돼 오히려 유기용제 노출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홍남 유기용제 대책위 부장 “지난 99년, 2000년, 2003년 역학조사 결과에서 유기용제 때문이라고...산재 인증도 받아...그러나 2007년, 2008년 역학조사는 유기용제를 빼놓고...” 한국타이어는 최근 4천5백여명의 근로자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중 2천명이 재검대상이 됐습니다. 회사측은 검진을 꼼꼼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대책위는 그만큼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십여명의 근로자 돌연사가 잇자 근로복지공단은 한국타이어 공장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2월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개선 여부에 대해서도 주장이 다릅니다. 홍춘기 한국타이어 시민대책위 간사 “노동청에서는 90% 이상이 개선됐다고 하는데 현장 노동자들 제보에 의하면 여전히 솔벤트를 오픈된 상태에서 맡고 있고 위험물질은 경고판 부착 정도의 변화를 현장에서 얘기하고 있어..” 특히 논란이 된 솔벤트 등 유기용제에 대해서는 최근 개인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결론은 10월 이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