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삼성과 LG 협력업체에 대한 교차발주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완제품인 LCD 패널 교차구매 결정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어려움에다 수급을 둘러싼 양사의 이기주의가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다 이제는 두 회사의 고질적인 감정싸움까지 재현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차구매가 물건너간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남북 분단만큼 LG와 삼성간의 골이 깊은 것 같다." (S1)(권영수 사장, "두 회사간 골 깊어") 지난 9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두 회사간 교차구매 협상상황을 분단상황에 비유했습니다. "대만업체 보다 싸게 삼성에 LCD를 공급할 의지가 있는데 삼성내부에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여졌습니다. (S2)(삼성, "상황을 모르는 소리") 삼성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 라면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LG제품과의 기술적인 차이 뿐만아니라 물류비 등 고려할 사안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CG1)(삼성-LG, LCD교차구매 계획) 52인치패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