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인수와 관련해 동국제강이 제시한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세에 비해 두배 가량 비싼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면 조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1일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국제강 컨소시엄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나서는 게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하지만 빨라야 다음주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기업 기밀이 빠져나가는 것을 우려해 실사를 반대하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동국제강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음에도 그냥 그 가격(3만원 초반대)에 무조건 사기로 한 것인지 아니면 경영권 확보할 수 없다면 이 계약은 무효라는 이런 식의 이면 조건이 있는지..."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려고 했는데 조율이 안된 부분이 있어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율 중인 부문이 경영권 미확보시 달라질 수 있는 계약 조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우선매수청구권 가격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에서는 우선매수청구권 가격을 적정가로 하자는 것이고 법원에서는 동국제강에서 제시한 가격으로 하자는 것..." 협상을 서로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치열한 언론플레이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과 동국제강. 하지만 조합측에 우선매수청구권이라는 확실한 변수가 존재하는 한 사소한 신경전에 불과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