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의 게임 제작업체 밸브사의 원작을 기반으로 넥슨이 개발한 1인칭 총싸움 게임(FPS)이다.

작년 말 첫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17만명의 테스터가 몰릴 정도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게임이다.

지난 1월 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후 한 달 만에 1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시장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9년 발매된 FPS 게임 '하프라이프'의 MOD(modificationㆍ변형) 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테러리스트와 이를 진압하는 특공대 간의 전투를 주요 게임 줄거리로 삼은 게임으로 시원한 타격감과 리액션,빠른 속도의 게임 진행이 특징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원작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2000년 별도의 공식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됐다.

이후 전 세계에서 총 900만장이 넘는 판매량과 하루 평균 30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 타이틀로 자리잡았다.

2000년 1.0버전 출시 이후 수년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게임 난이도 조절로 맵과 무기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원작의 게임성과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온라인 버전에 무기 8종,맵 4개,캐릭터 8종의 신규 콘텐츠를 새로 선보였다.

또 세계 처음으로 전국 대형 시ㆍ도 단위부터 읍ㆍ면ㆍ동,PC방 단위까지 세분화된 지역 내 순위가 집계되는 지역 랭킹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이달부터는 원작의 인기 MOD 중 하나인 '좀비 모드'를 업데이트해 온라인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술래잡기 방식의 좀비모드 는 소수의 좀비 진영과 다수의 인간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는 이색적인 게임모드다.

넥슨은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총 상금 1억5000만원 규모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벌여나가고 있다. 또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민용재 넥슨 이사는 "원작의 뛰어난 게임성에 지역 랭킹 시스템 등 온라인 버전만의 특화된 콘텐츠가 추가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