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성 보험상품 판매는 크게늘어난 반면 보장성 보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2007회계연도)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저축성 상품의 판매는 8조7796억원으로 2조6833억원 증가한 반면 보장성 보험은 8281억원으로 2092억원 줄었습니다. 인구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노후대비 상품인 연금보험의 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반면 질병보험이나 종신보험 상품은 판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변액보험 판매량도 5조2889억원으로 2조4821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장기손해보험 판매가 16조3435억원으로 2조6633억원 늘었고 저축성보험의 판매도 2조7268억원으로 4891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화재보험 등 일반손해보험(자동차ㆍ보증보험 제외) 판매는 15조5999억원으로 1조2782억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보험회사가 개발해 신고 또는 제출한 보험상품은 총 3710건으로 생보상품이 1807건, 손보상품이 1903건이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가 제출한 상품 중에 보험계약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는 상품 143건에 대해서는 기초서류 변경을 권고했습니다. 변경권고 사유별로는 약관내용 부적정이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급부설계 부적정(38건), 사업방법서 부적정(25건), 보험료 등 산출 부적정(14건) 순이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