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일정] 대형기업 실적·국제유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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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금융 가능성 관련 소식으로 결국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145달러 돌파하면서 증시를 위축시켰는데요, 계속되는 금융위기 속에 이번 주도 대형 투자은행들과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들의 실적이 증시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실적 발표 앞둔 기업들 보시겠습니다.
이번 주는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6개 업종과 S&P500 지수 가운데 53개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월요일 지역은행이죠, M&T 뱅크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5일 인텔과 존슨앤존슨, 16일 이베이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 위험과 비교적 거리가 있는 기술주들은 실적이 좀 나아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고, 이베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지역은행 M&T뱅크와 U.S 뱅코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와 9% 순이익이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17일 목요일에는 실적 발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많습니다. 우선 금융주들은 1분기에 이어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메릴린치는 적자전환하면서 주당 1달러9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고, 18일 발표 예정인 씨티그룹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나마 적자전환은 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주들은 그래도 좀 나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고, 구글과 IBM은 순이익이 33%와 20% 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순이익이 20%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임기 엑스박스360의 메모리를 3배나 늘렸지만 가격은 그대로인 새 모델을 내놓으면서 다음 분기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입니다.
이번 주 경제지표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15일과 16일,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예상치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15일과 16일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일정도 예정돼 있는데요,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포함해 현재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금융시장과 앞으로 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 상당히 많은 대형 기업들이 실적을 앞두고 있는데요, 금융 불안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는 지금, 국제유가와 함께 기업들이 얼마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