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게임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경력사원 100여명을 공개 채용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에 새 게임 '아이온'을 내놓는 데다가 후속 게임 개발인력이 필요해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경력사원을 공채한다고 13일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100명을 채용하면 1350여명이 근무하는 서울 역삼동 본사 인력은 1450여명으로 늘어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신입사원 15명을 공개 채용했지만 부서마다 실무 능력을 갖춘 경력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경력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상무는 "게임 비수기인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하반기엔 아이온 상용화와 후속작 공개 등 공격 경영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이온의 후속작 5개를 개발하려면 프로그래밍 기술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집분야는 게임개발,사업전략 기획 및 해외사업,포털서비스,시스템 운영,인프라 개발,정보보안,정보서비스,게임영상 미디어,경영지원 등이며 홈페이지(ncsoft.com)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입사지원서 접수→서류심사 및 팀장급 실무면접→실장 및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구현범 인사담당 상무는 "업종을 불문하고 최소 2년 이상 경력자부터 10년 이상의 리더급 경력자까지 채용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숨어 있는 우수 인력을 발굴,영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