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아래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방송인 토니 스노가 결장암 투병 끝에 12일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53세.

스노 전 대변인은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 2006년 5월 스콧 매클렐런의 뒤를 이어 백악관 대변인에 발탁됐으나 결장암이 재발해 2007년 9월 백악관을 떠났다. 대변인 재임 중 방송 사회자 시절과 다름없는 거침없는 언변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때로는 역공을 가하는 특유의 공격적 화법으로 화제를 뿌렸다. 그는 대변인 사임 때 지병이 아니라 16만8000달러의 연봉으로는 세 아이를 부양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 화제를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