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이틀 연속 급등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주말 대우차판매는 8.53% 급등한 2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6일 만에 2만원대를 회복했다. 하루 전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은 급등세여서 추세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지난 5월16일 이후 54%가량 폭락하며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던 대우차판매의 이 같은 급등은 신규 사업 진출과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차판매는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렌터카사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주가 급락을 지분율 상승의 기회로 보고 지난 9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도 수급 상황을 개선시키며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