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는 지난 9일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한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사회과 해설서의 독도에 관한 기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표현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조정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도카이 기사부로(渡海紀三朗) 문부과학상은 11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명기할 것인지 아닌지) 조정중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소식통은 한국 국회가 11일 일본의 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하는 것을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한 점을 들어 "일본으로서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상 명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