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를 통해 파장을 일으켰던 '백워드 매스킹' 논란이 이번에는 에픽하이 5집 수록곡에 이어지고 있다.

'백워드 매스킹(Backward Masking)'이란 음악을 거꾸로 재생시켰을 때 의미있는 단어가 들리도록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에픽하이 5집 수록곡 '비(Be)'가 백워드 매스킹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클럽에서 DJ로 활동하고 있는 한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자신이 클럽에서 DJ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이 네티즌은 에픽하이 5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올린다며 첨부 파일과 함께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노래제목이 BE인가 그래요. 예수님 어쩌고 하는 것 같은데 맞는지 한번 들어보세요"라며 파일을 첨부하며 백워드 매스킹을 의심했다.

마지막으로 "곡 분위기가 참 묘한게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한번들어보시는게 좋을듯"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 2003년 1집 앨범 'Map Of The Human Soul'으로 데뷔해 2005년부터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노래실력과 함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17회 서울가요대상 최고 앨범상, 본상'을 비롯해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음반상' 그리고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힙합부문'을 수상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