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Hz 주파수 분배 시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말까지 주파수 재배치 숙제를 안게된 방송통신위원회가 우선 정해할 것은 2G 대역 가운데 LG텔레콤이 반납한 40MHz를 지금처럼 비워둘지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경매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대략 1조1천500억원 정도를 주파수할당대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당장 사겠다는 사업자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
가격도 비싼데다가 2G 대역은 800MHz 등 저주파수 대역과 비교해 효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800MHz 대역은 커버리지가 넓어 기지국 등 장비 투자를 적게 하고도 끊김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영상통화 등 3세대(3G) 서비스를 기존 1G 대역에서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의 경우 차세대통신서비스(4G)는 800MHz를 확보한후 이를 기반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KTF 역시 800MHz를 분배받는게 1차 목표입니다.
반대로 이 주파수 사용권을 오는 2011년 6월말까지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주파수 대역을 나눠주게 될 경우 더이상 통화품질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긴 어렵게 됩니다.
주파수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지를 고민하고 있는 일부 케이블TV사업자들도 이왕이면 효율좋은 800MHz 대역에 관심을 더 갖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정부의 주파수 재배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업자들은 우선 800MHz를 얼마나 확보할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이며 그 결과가 나와봐야 비교적 효율이 낮은 2G 대역의 유휴 주파수 추가 확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통위는 9월 공청회에서 유휴 주파수인 2G 대역 40MHz 할당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나오길 내심 바라는 눈치.
용도가 있지는 주파수 대역을 그냥 비워두는것은 주파수 자원 낭비기 때문입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9월 공청회 이전에 주파수 재할당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드러내줘야 2G 대역 유휴주파수에 대한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췄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