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이 새내기주인 지문인식 보안업체 슈프리마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11일 최 연구원은 슈프리마의 주식 900주를 평균 2만2969원의 가격에 샀다. 이날 슈프리마는 최 연구원의 매입가보다 높은 2만3100원에 장을 마감, 일단 저가매수 전략은 주효했다.

이날 슈프리마는 상장 직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당초 공모가격인 2만7100원보다 낮은 2만4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

새내기주 저가매수 공략에 나선 최 연구원의 이같은 판단이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고수익으로 결실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프리마는 지난 2000년 서울대 전기공학부 박사급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지문인식 보안 전문업체로, 현재 100개국 500여개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 지문인식 솔루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슈프리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 연구원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슈프리마의 주식 6만7200여주를 순매수해 3.20%의 지분을 신규로 확보했다.

한화증권 이현규 대치지점 차장은 보유종목 대부분을 매도했다. 급반등한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 차장은 올리브나인과 이엘케이, LG화학, 제일기획 등을 팔아 모두 이익을 남겼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LG전자와 케드콤, 유니텍전자 등 3종목으로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