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로 시중 유동성도 늘어나면서 상품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0.5%. (CG)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 11월 10.9%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CG)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공산품이 전년동월대비 15.2%나 상승했고, 전력.수도.가스는 4.4%, 서비스는 2.3%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유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화학비료가 70%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시중 유동성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CG) 5월중 통화량은 15.8% 증가해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에 기업과 가계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통화량이 불어나게 된 것입니다. (CG) 시중에 돈이 늘어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치솟고 있는 상품가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에는 경상수지 적자로 해외로 통화가 많이 빠져나가게 돼 유동성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15%대 증가율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S)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감독과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