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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에 '달러 폭격' …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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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에 '달러 폭격' … 환율 한때 1000원 붕괴
    정부와 한국은행이 9일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원·달러 환율을 장중 한때 900원대로 끌어내렸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정부의 공격적인 환시 개입에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80전 내린 1004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1998년 10월9일(28원 하락) 이후 9년9개월 만의 최대치다.

    장 막판에는 996원20전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환율 급락은 정부의 공격적인 시장 개입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오전과 점심시간,장 막판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정부의 매도 개입 물량은 올 들어 최대 규모인 40억~50억달러로 추정됐다.

    정부는 특히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규모 달러 매도 공세에 나서는 '작전'을 벌였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세 자릿수 환율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풀어서라도 환율을 확실히 잡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시장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를 꺾기 위해 환율을 세 자릿수까지 떨어뜨릴 것이라는 얘기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은 "외환당국의 강한 환율 하락 의지가 확인됐다"며 "당분간 1030원대 위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장기화할 경우 당국 없이는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시장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의 환시 개입으로 주가도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3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나 원·달러 환율 1000원 선이 위협받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내다팔아 결국 14.09포인트 내린 1519.38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이 외국인들에게 '국내 증시 탈출'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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