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유가 하락·버냉키 효과..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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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주들이 대부분 올랐는데요, 버냉키 의장은 월가에 대한 긴급대출을 내년까지 연장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전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대규모 자본 조달 소식으로 인한 하락을 만회하며 시원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2포인트 오른 11,384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포인트 오른 229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1포인트 오른 1273을 나타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포럼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대출을 내년까지 연장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신용위기가 지속되는 한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FRB는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사태로 금융 위기가 커지자 비상조치로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대출을 허용하는 프라이머리딜러대출(PDCF)과 기간증권대출(TSLF)을 실시했습니다.
FRB는 원래 9월까지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신용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내년까지 연장하고, 상황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이 전날 전세계 금융위기를 또다시 불러왔던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추가 자본조달이 필요없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 30개 종목중에서 금융주들이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9.3%, AIG와 씨티그룹 등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5% 넘게 크게 상승했고,전날 급락했던 패니매와 프레디맥도 11%와 13% 각각 올랐습니다.
특히 채권보증업체 암박은 보증채무 부담이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적다고 밝히면서 52%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2분기 실적 우려로 본장에서 3% 떨어졌지만 예상치보다 높은 순이익을 올리며 시간외에서 4% 정도 오르고 있고, 사무용품 업체 오피스디포는 2분기 동일점포매출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무려 31%나 급락했습니다.
또 기술주에서는 EMC그룹의 소프트웨어 관련업체 VM웨어가 매출이 예상치보다 낮을 것을 우려하면서 24% 떨어졌고, LCD-TV 제조업체 신택스 브릴리언은 일부 사업부문을 TCV 그룹에 매각하고,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주가는 95%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크게 내렸습니다.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로 상품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는데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달러33센트 떨어진 배럴당 136달러4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이틀째 내렸습니다. 온스당 5달러50센트 내린 923달러3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CG)
외환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는 유로에 대해 사흘만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74센트 내린 1달러56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