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인터넷 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트래픽 증가와 실적 개선이 확인된 다음(매수, 목표가 7만5000원)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인터넷업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 어닝시즌에 임박해도 인터넷업종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인터넷업종(NHN, 다음, 인터파크 합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3.9%,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검색 페이지뷰, 시작페이지 설정자 수 등 일부 트래픽이 감소했지만 계절성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의 ‘촛불’ 정국은 인터넷포탈의 매체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고 전통 오프라인 매체의 이용 시간을 감소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다음의 6월 시작페이지 설정자 수는 3월보다 198만명이 늘어나 1000만명을 넘어섰고 6월 검색 시장점유율은 1.2%p 상승했으며 2분기 검색 쿼리는 1분기보다 6.0%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NHN에 대해 글로벌 포탈들의 밸류에이션 지표 조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8000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인터파크에 대해서도 G마켓 시장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6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