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현 LS)과 대한전선이 세계적 전선업체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나설 경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8일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선업체들이 해외 업체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세계적인 전선망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구리 등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정관 연구원은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그동안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한데다 오너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어 선두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S전선은 미국 슈피리어 에섹스 지분을 인수했고 대한전선은 세계 2위 업체인 프리즈미안 지분 9.9%를 매입했다.

삼성증권은 LS전선과 대한전선에 대해 목표주가 9만1500원,5만2000원을 각각 제시하고 '매수'를 권고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