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이상한 놈’으로 변신,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송강호는 이병헌, 정우성과 함께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이상한 놈’ 윤태구 역을 맡아 충무로에 컴백하는 것.

7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는 세 번째 작품으로,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과 정우성 등 좋은 배우들과의 작업으로 흥분됐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송강호는 “좋은 작품인 만큼 의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지만, 솔직히 중간에 촬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다”고 농담어린 토로를 하면서 “그러나 그만둘 입장도 아니고, 그 힘든 과정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즐겁게 작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이 작품의 미덕이 과연 무엇인가를 떠올리며 영화를 찍었다”면서 “세 명이 경쟁이 아닌 호흡을 중요하며 찍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 명의 풍운아들이 의문의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추격전으로, 17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