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작하는 첫 주 어닝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고유가 여파로 여전히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월가 예상치에 얼마나 부합할 지가 관건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다음 주 대표적인 금융주와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8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알코아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68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제너럴일렉트릭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으로 어닝쇼크를 보였던 만큼 이번 어닝시즌 초반에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한산한 편입니다. 주 초반 잠정주택판매지수와 도매재고 등이 예정돼 있지만, 무엇보다 주말에 예정돼 있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주목됩니다. 7월 소비심리는 28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6월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벤 버냉키 FRB의장 등 고위인사들의 연설과 오늘(7일) 일본에서 시작될 G8 정상회담이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어닝시즌을 앞둔 미국 증시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