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다음에 대해 미디어 관련 트래픽 증가가 검색 및 시작페이지 점유율 상승으로 연결됐음에도 불구, 검색광고 매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자난 5,6월 다음의 뉴스 섹션 페이지뷰는 전월 대비 각각 33.1%와 22.9% 늘었다"며 "2분기 통합 검색 쿼리(건수)도 전분기 대비 8% 증가했고 6월 시작페이지 점유율도 22.7%까지 올라 네이버(42%)와의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진 늘어난 트래픽이 검색광고 매출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서 비롯된 트랙픽 증가여서 검색광고 매출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쿼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또 다음의 검색광고 파트너인 구글코리아의 영업력이 네이버의 파트너 오버추어코리아보다 떨어지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구글코리아의 검색광고 판매 대행사수는 오버추어코리아 대비 1/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늘어난 뉴스 섹션 트래픽이 검색 쿼리와 시작페이지 점유율 등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구글코리아의 검색광고 대행사 정책 등이 순차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여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