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는 5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은 12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모처럼 동반 '사자세'에 나섰다.

장 초반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장중 한때 2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면서 5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아래로 하락해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날도 26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20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투신권도 매도세에 합류해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현ㆍ선물 포지션에서 외국인과 반대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외국인의 완승인 셈"이라며 "다만 외국인의 선물계약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