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굵직한 경기지표 발표가 당분간 나올 게 없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실적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 ECB(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결정과 실업률 지수 발표를 마지막으로 굵직한 경기지표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매크로보다는 기업실적으로 눈을 돌릴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의 이익은 다른 나라 기업들에 비해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그간 한국시장에 대한 패널티는 오히려 글로벌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지만, 국내 유동성과 수급 상황은 나쁘지 않아 모멘텀만 있다면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추이는 가장 주목해야 할 사항이지만 오는 8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필두로 한 기업들에 대한 실적을 눈 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만약 당분간 모멘텀이 부재할 경우에는 한국시장의 상대적 가격메리트 자체가 모멘텀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