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6월) 지방 미분양 대책의 일환으로 '대한주택공사의 미분양 매입'을 지속적으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입 현황을 보면 지지부진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택공사의 올해 미분양 매입 계획은 모두 4천 가구. 지난해 10월 매입 공고를 시작한지 아홉달 가까이 지났지만 몇일 전인 지난달 27일 1천 세대를 넘긴 게 매입 실적의 전부입니다. "4월28일 시점까지 789세대 매입 완료 됐고 6월말 시점으로 총 1143세대가 완료 됐다." 국토해양부와 주택공사는 지난 4월말 1차 매입을 완료했을 때 5월까지 추가 매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달 가량 늦어졌습니다. 또 1차 매입 후 두달 동안 300여 세대 추가 매입에 그쳐 지난달 정부의 지방 미분양 특별대책이 사실상 실천없는 발표에만 그친 꼴입니다. 6월말 현재 지역별 매입실적은 부산 434, 경상남도 251, 대구 160여 세대 등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400가구에 육박하는 매입물량이 한 건설사에 쏠려 해당 주민들 사이에선 정부의 특혜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분양 건설사들의 자금압박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미분양주택 매입. 하지만 분기당 한번에 그치고 있는 미분양 매입 신청 접수와 정부의 특별대책에도 꿈쩍하지 않는 해당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으로 업계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