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물가가 올랐다고 진단해 향후 정책 대응이 주목됩니다. 강만수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6개 부처 관계장관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강장관은 "과잉유동성여부는 그나라 경제사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며 최근 M2 통화증가율이 15%를 넘었다.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에 비해 과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이것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유동성이 적을 때보다 많을 때 물가상승 압력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유동성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하반기 중 대출 내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특히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의 대기업 M&A 대출은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든지 방법을 통해 적절하게 조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에 정부의 대출규제가 좀더 강력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전위원장은 "현재 (금융기관) 자산 건정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에서 운용되고 있다. 앞으로 급속도로 대출을 회수한다는 조치는 구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동성 관리의 핵은 수단을 가진 한국은행"이라며 "유동성 관리를 위해서는 수단을 가진 기관과의 공조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