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과 밸류에이션이 낮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방어적일 수 있는 업종의 비중을 높여라."

대우증권은 1일 이같은 컨셉으로 산업재, IT, 의료, 필수소비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했다며 LG디스플레이, LG텔레콤, 기아차, 삼성테크윈, 메가스터디, 두산인프라코어, 강원랜드, 효성, KT&G 등을 7월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5월 중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조정 분위기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지만 새롭지도 않은 악재에 발목이 잡혀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은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려운 증시환경이지만 최악의 상황이 새로운 탈출구를 만드는 것도 주식시장의 속성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7월 중 기대해볼 수 있는 모멘텀으로 역 투자가(Contrarian)적 인식 확산 가능성,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실적, 주식형 펀드 내 풍부한 대기성 매수 자금 등을 꼽았다.

특히 역 투자가적 인식 확산과 관련해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매크로 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주식시장은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중기적 관점에서는 상반기 저점이 3월이었다면 하반기 저점은 7월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7월 중 코스피 범위는 1650~1800으로 예상하며 1650선 부근에서는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