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강원랜드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며 하반기 사행산업 규제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2분기 강원랜드 방문자 수는 20% 가량 증가한 65만명 수준이며, 이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14%씩 증가한 2812억원, 116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여행 감소, 휴양시설 확대 등 적극적 유치 노력, 기기 교체에 따른 슬롯머신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또 "오는 10일 열릴 사행산업 건전화 공청회에서 규제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랜드 측은 카지노 출입 일수 제한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규제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 변동성도 카지노업 특성 상 영업실적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슬롯머신이 하반기 325대 추가 교체될 예정이며, 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영업실적도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