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포스코에 대해 호주 석탄업체 지분 인수에 따른 원재료 조달 능력 확대로 주가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5만8000원 제시.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포스코가 호주 석탄업체인 Macarthur Coal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글로벌 철강사의 최대 이슈가 안정적 원재료 확보이기 때문에 7월 이사회에서도 원료 공급사의 지분 확보는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acarthur Coal(MCC)은 고로 철강사의 주 원료인 PCI coal의 최대 공급사로 포스코도 MCC로부터 매년 60만t 가량의 PCI coal을 수입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PCI coal의 안정적인 조달을 보장받고, 원재료 자체 조달 비중이 낮은 약점을 일정부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사 주가를 살펴보면 원재료 자체 조달 비중이 높은 철강사 주가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향후에도 수급난이 지속되며 원재료 조달 능력이 글로벌 철강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MCC사 지분 인수는 원재료의 안정적 조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인수 가격이 적정하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재료 조달 능력 강화는 원재료 수급난이 확대될수록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