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조합원 68% 찬성으로 오는 2일 두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론 역풍을 감안해 파업 강도를 낮추고 4일까지 완성차 업체와 교섭은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성진기잡니다. 금속노조가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임금단일화 협상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68%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번 쇠고기 총파업을 부결시킨 현대차도 이번엔 67%의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오는 2일부터 쟁위행위에 들어갑니다. 두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한 뒤 앞으로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금속노조도 파업을 가결시켰지만 부적정인 여론은 부담입니다. 정갑득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국민경제와 정서,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한 억제된 투쟁 계획을 정부가 인지하고 빠른 시일내 올바른 대책을 촉구한다." 항방 파업의 선봉에 섰던 현대차 지부도 파업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이번 쟁의 찬반투표는 임금협상과 묶여 있어 가결됐지만 파업에 대해 내부 반발도 커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 "정치 파업에 대한 부담을 조합원들이 사실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쟁의 찬반 투표는 중앙교섭과 지부 보충교섭 결렬에 따른 것으로 조합원들이 자기문제로 떠 안고 투쟁을 하겠다는 의지이다." 일단 30일 실무팀을 구성해 쟁의행위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협상 등 교섭은 계속 진행합니다. 그동안 중앙교섭에 밀려 임금 협상은 꺼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타결은 힘들겠지만 사측과 이견 좁히기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단체 협상이 묶인 다른 완성차와 달리 현대차는 임금협상만 걸려 있어 중앙교섭만 잘되면 협상이 빨리 해결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속노조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겨둔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