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연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하락장에서의 동요와는 달리 차분함 속에 저점 확인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객장 표정을 김정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투자자의 발길이 뚝 끊어진 여의도의 한 객장.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시세 판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한숨을 내쉬며 낙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서둘러 객장으로 발길을 옮겨 봤지만 파란색이 대부분인 종목과 큰 폭으로 하락한 지수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뜹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증시에 대한 견해와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할 말 조차 없다'며 답변을 회피합니다. 주식 투자자 "됐어요. 안해요. (인터뷰) 됐어요." 주식 투자자 "할 말 없어요.(주식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어요." 다른 한 켠에서는 차분하게 HTS와 각종 정보사이트를 점검하고 최근 장에 대한 분석과 저점매수의 기회 찾기에 골몰하며 투자자만의 견해를 내놓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자 "좀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추세적으로는." 주식 투자자 "계속적으로 추가 하락할 것 같아요..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최근 하락장 속에서 객장의 투자자들을 지켜 본 지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예전과 달리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아니라고 전합니다. 박민수 하나대투증권 영업부장 "과거에는 고객 동향이 주식이 출렁거리면 환매 문의 등이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고객들이 내성이 생긴 것 같다. 환매보다는 기다리는 쪽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같다" 당분간 가격·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추가 하락에 대비한 손절매냐 현금 비중을 늘려 저점매수를 모색하느냐 등을 놓고 대다수 투자자들은 "추세를 지켜 본 뒤 대응하겠다"며 냉정함을 잃지 않는 관망의 분위기가 짙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