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학생들에게 시장경제원리를 전파하기 위해 오는 9월 중학교 경제교과서를 내놓는다.

전경련은 29일 사회협력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중학교 경제 인정교과서'를 출간해 2학기 시작 전 일선 중학교에 보급한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임찬석 시장경제팀장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교과서 인정을 의뢰했다"며 "8월까지 인정 작업이 마무리돼 새 학기 시작 전 일선 학교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중학교 경제교과서는 알기 쉬운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 교과서는 사회과목 부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행 중학교 교육과정에 따르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은 사회과목에서 다룬다.

박영주 위원장(이건산업 회장)은 "미래 시민인 학생들이 국가와 경제,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있어야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중학교 경제교과서가 학생들이 시장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손욱 농심 회장,정광우 대성산업 사장,이종철 STX팬오션 부회장,박종국 대림산업 전무,이백채 삼환까뮤 전무,박효종 서울대 교수,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정규재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