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에서 주문실수가 나오면서 개장가가 변경되는 등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은 왕왕 있는 일로 큰 동요는 없었지만 시장이 불안한 탓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가 18.5원 급등한 1055.5원으로 시작했지만 주문실수로 전해지면서 거래자체가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개장가는 8.5원 오른 1045.5원으로 수정됐습니다. 한 시중은행 환율시장 담당자는 "달러를 급하게 매수한 사람이 거래를 하다보니 이같은 일이 벌어진 거 같다"며 "시장이 불안한 요인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은 이같은 주문실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외부에서 보면 불안감을 키울 수 있었던 부분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050원선을 테스트하는 단기 급등세를 연출하겠지만 경상수지 적자 개선과 정부의 물가안정에 대한 노력으로 장기적으로는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