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예상보다 빠른 깜짝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푸르덴셜 안지영 연구원은 "2006년 이후 호텔신라의 국내 면세점 이용객 비중은 50%에 도달했으며, 최근 60%로 확대되고 있다"며 "내국인 비중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사업장 확장을 통해 면세점 부문 실적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시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말부터 시작된 공항 면세점 영업이 임시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규모 확대가 속도를 보여 2분기 실적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2%와 147.6% 증가한 2359억원, 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5월말 공항 2청사 개관으로 공항에서 정상영업이 진행되면서 매출 확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을 7672억원에서 9564억원(전년비 +93.3%)으로 상향조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456억원에서 685억원(+191.5%)로 올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