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유·석유화학, 고유가에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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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유와 석유화학 업체들의 업황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의 정유사들의 대규모 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가 하반기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사와 중국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증설 가동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릴라이언스(Reliance)사는 9월부터 일일 58만 배럴을 생산하는 제2 정유 공장 가동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규모는 S-Oil의 일일 생산량과 같은 규모입니다.
중국 시노펙(SINOPEC)도 이달부터 칭다오(청도)에 건설한 연산 1천만t 규모의 정유공장 가동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의 수요량 증가에 따라 호황세를 보였던 정유업계가 하반기 주춤할 수 있는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국가들의 석유화학부문 신증설 프로젝트가 올해 말 완료되면서 석유화학업체들도 공급 과잉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연산 480만톤, 이란은 연산 50만톤의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완공되거나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또, 쿠웨이트도 200만톤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2012년까지 완공하는 프로젝트는 진행중입니다.
중동 국가들의 잇따른 공장 증설과 가동으로 에틸렌의 경우 사실상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에 따른 정제 마진의 증가와 인도,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조용한 호황을 누렸던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들.
하반기에는 국제적인 공급량의 증가로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