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조정으로 주가가 많이 싸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추가하락 우려에 선뜻 매수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하락장에서 잘 버티고 반등장에서 많이 오를 종목 찾기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지금이 '주식세일'기간이라며 LG전자 현대제철 삼성전자 등 20개 종목을 올 여름 태풍이 와도 두렵지 않을 종목으로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상품성(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23%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격은 연초보다 9.5% 하락해 세일기간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큰 태풍이 증시를 덮치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투자유망 종목 20개를 추천했다.

전 연구원은 주식 세일기간 중 사야할 종목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주 △인플레이션 수혜주 △업황 턴어라운드주를 제시했다.

시장 전반적인 조정으로 호전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저평가종목으로는 LG전자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SK㈜ 효성 신세계 국민은행 등을 꼽았다.

세일국면을 불러온 주범인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현대제철 KT&G(이상 가격결정력 보유) 한솔제지 세아베스틸(이상 자산우량주) 한국가스공사 LS전선(이상 에너지랠리 수혜) 등을 지목했다.

또 업황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업종으로 IT와 건설주를 꼽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현대건설 대림산업 동양제철화학 등을 태풍에도 끄덕없을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