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 담배회사 우리담배가 코스닥 기업 삼미정보를 공동 인수하면서 관련주들이 우회상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삼미정보는 상한가인 825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전 우리담배가 정의석 슬림푸드 대표와 함께 삼미정보 최대주주 주식 675만주(22%)를 각각 328만주,347만주씩 총 164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우회상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리담배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우리담배 지분 4.67%를 보유한 한국오발은 12.23% 급등했고,6.67%를 보유한 텍셀네트컴은 한때 상한가 부근까지 올랐다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우리담배 관계자는 "삼미정보 지분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FI)로 경영권은 정의석 대표 측이 행사할 것"이라며 "우회상장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