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중 5% 이상 대량 보유종목이 가장 많은 곳은 신영투자신탁운용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신영투신은 유가증권시장 36사,코스닥시장 27사 등 총 63개사의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51개 운용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투신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6개 종목,코스닥상장 4개 종목 등 10종목의 5% 주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신영투신과 함께 중소형 가치주 투자로 이름 높은 한국밸류자산운용도 유가증권 종목 28개와 코스닥 종목 24개를 대량 보유,회사 수 기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밸류는 올 들어 5% 신규 매수종목이 16개사에 달해 가장 활발한 대량매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 보유종목의 평가액은 예상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래에셋이 5% 이상 보유한 41개사의 평가액은 19조6547억원으로 전체 운용사 대량보유 평가액의 약 80%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평가액은 전체의 81.7%에 달한 반면 코스닥시장 평가액은 종목 수가 6개에 불과해 61.8%(1조3086억원)에 머물렀다.

운용사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현대중공업 LG전자 동양제철화학 LG 등으로 상위 10사 모두 미래에셋이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종목은 NHN 하나로텔레콤 에이스디지텍 태광 순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