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샤시 전문기업 동양강철이 첨단 신소재 알루미늄 분야로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동양강철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 연구소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신소재 및 신제품을 개발,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창호 샤시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고부가가치 산업용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액 증대와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은태 동양강철 대표이사는 "현재 IT 산업부분의 LCD-Frame 제품과 자동차산업의 경량화 부품, 수송기계 산업의 철도차량 부품 및 선박 부품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 시키고 있다"며 "'Scrap Recycling(스크랩 재활용)' 기술을 이용해 경쟁업체 대비 원가 우위를 확보, 수익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LCD-Frame의 매출을 통해 안정적인 전자부품 시장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산 테크노벨리 공장 가동을 통해 LCD-Frame을 월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오는 2010년에는 이 부문에서만 6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량화 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의 경우, 이산화탄소(CO2) 저감규제 및 연비절감을 위한 부품 경량화 추세에 따라 서브프레임, 범퍼 백빔, 서스펜션 암 등 신규 개발한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해 2010년에는 매출액 45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동양강철은 향후 알루미늄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압출기술과 가변곡률 공법 등 신소재 및 신공법을 통한 추가 경량화 및 저가형 부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