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쇠고기 파동 이후 몸을 한껏 낮췄던 이대통령이 국정운영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과격하게 변질되고 있는 거리 시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는 정부 정책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겠지만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폭력시위는 엄격하게 구분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정운영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이대통령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면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총리실 주관으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는 성장 보다 물가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물가는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국정목표를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물가대책에 대해 이대통령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해 MB 물가지수 같은 기존의 무리한 정책들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쇠고기 파문 이후 말을 아껴왔던 이대통령이 불법 시위 엄단과 경제 현안을 집중 언급함에따라 정부와 청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병원 경제수석 등과 만나 이대통령이 지시한 물가안정 등 서민대책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장과 수석 등 고위직을 전면 물갈이 한데 이어 홍보과 정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직제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청와대 개편을 마무리한 이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내각을 개편해 국정수습의 마지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