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항공우주산업 기업들과 항공기 부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항공우주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방한한 데이비드 스코터 영국항공우주협회(SBAC) 이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SBAC는 세계 2위 수준인 영국의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과 업체 간 협력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유럽 최대 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스와 세계 2대 항공기제작사인 에어버스,항공기 엔진 제작으로 유명한 롤스로이스 등이 주요 회원사다.

스코터 이사장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시작 단계"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항공산업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항공사들이 노후 여객기를 교체할 때 에어버스의 최신기종인 A350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영국업계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산업에 관심이 많은 한국이 업계 선두인 영국과 협력하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항공기 부품을 한국기업에서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